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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nes(일기장)

일이란 무엇인데 이리도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가

HiGaTsu Ryu 2022. 2. 7. 16:01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갑작스레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두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그냥 나가는 사람도 보고, 내보내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회사에서 멀어지는 그 사람들을 보다 보면

덩그러니 놓여있는 자신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평범한 회사의 평범한 사람이다.

배울 것이 간간히 있지만,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는 환경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

 

퇴근 후 집에서 자가발전에 힘쓰지만, 그게 한 우물만 파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이것저것 잡다하게 뭉쳐진 나는 어떠한 의미가 될까?

 

'난 그냥 이렇게 평생 사는 건가.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가능할 때 지금이라도 무언가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잘 버티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듣고 있지만.. 다른 말로 하면 겁쟁이가 아닐까.

 위험한 일은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간다.'

 

'나는 발전하고 있는 건가.'

 

 

그러한 생각들 속에서 나는 꿈을 꾸고 고민을 반복한다.

그리고 일단은 불확실한 것들 투성이인 상황 속에서 앞으로 나아간다.

 

발전이 없더라도 멈춰있을 수는 없기에 무작정 시간이 떠미는 대로 나아간다.

내가 가는 길이 뭔지 조차 모르겠다. 휘청인다. 어지럽다.

나 같은 사람이 한 두 명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모든 사람이 한 번씩 고민했을 것이다.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

내 존재 의의,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꿈..

그것을 한 번도 고민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고민을 해결한 사람은 어떤 생각과 결론에 도달했을까.

난 고민의 과정을 얼마나 걸어왔을까.

얼마나 더 걸어가야할까.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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